태영건설이 한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국내 자금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된 상황에서도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강화에 전념했으며, 현재는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져 추진 중인 사업들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제 태영건설은 올 1월 모기업 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의 장기자금을 마련했다.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선제적 조치 차원으로 시장에서 제기했던 유동성 우려를 사전에 해소했다. 또한 2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해 3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했으며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도 사모로 조달했다.
여기에 지난 3월 3일 한국투자증권과 2800억원 규모의 금융조달 상품인 ‘㈜태영건설·한국투자증권㈜ 투자 파트너쉽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 자금조달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태영건설이 8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을 각각 납입해 조성한 것으로, 태영건설이 진행 중인 PF(프로젝트 파이낸싱)들에 자금을 조달해 한층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발판으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무 강화에 전념했다”며 “현재는 원활한 자금 조달이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의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사업수주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정비 사업은 조합이 시행을 맡아 자체사업 대비 위험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다. 사업기간이 비교적 길어 PF 자금조달 등의 부담이 적은 만큼 올해에도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수자원공사의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제3공구’ 설계심의 사업을 수주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7㎢ 규모의 단지조성 공사로, 이번 수주를 통해 수자원공사 기술형입찰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기존의 도로, 건축, 철도에 이어 수자원분야까지 진출하며 공공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미분양 부담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1256가구 규모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의 계약이 100% 완료됐으며, 경기도 광주의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역시 전용 114㎡ 타입만 소수 남아있을 뿐, 대부분의 물량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www.insightkorea.co.kr)